안녕하세요? 엉클카우입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은 지난주 2박으로 다녀온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조용하고 깨끗한 캠핑장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낚시터를 함께 하고 있는 의령에 위치한 호수랑 오토캠핑장입니다.
부산 만덕에서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가까운 캠핑장입니다.
예약은 땡큐캠핑에서 가능하며 최대 6박 2개 사이트까지 예약가능합니다.
예약은 매월 1일 20시 2개월 단위로 오픈됩니다.
입실 14:00 / 퇴실 12:00 (14:00 퇴실 시 만원 추가, 미리 말씀드려야 합니다.)
반려견, 반려묘는 캠장님과 사전협의 후 지정된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매너타임은 23:00 ~ 07:00
매너타임 이후 2인이상 모임금지입니다.(혼술, 혼불멍 가능)
대부분의 캠퍼님들이 22:00 넘어가면 잠자리에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매너타임시간에는
정말 조용합니다.
사이트수는 30개이나 A, B, C사이트가 각각 층별로 나뉘어 있어 씨끄럽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A사이트는 호수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진입로를 따라 B1 ~ 7번까지는 같은 라인에 위치하고 있으며
B5번 사이트 옆에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B8~11 사이트가 위치합니다.
B8~11 사이트의 가장 큰 단점은 짐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9~11 사이트는 관리동에 위치해 있는
화장실, 개수대에 가기 위해서는 C사이트로 계단을 올라가서 다시 내려와야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2박 한 사이트는 C4번입니다.
C4번은 앞쪽이 가리는 것이 없어 호수뷰가 나오지만 5~6번은 C7 ~ 9번때문에 앞이 가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이트크기는 4번같은경우 6X7정도 되지만 텐트 피칭 후 C9번 옆쪽에 주차장으로 차를 옮겨야 합니다.
C5~6번은 피칭 후 텐트옆 주차가능합니다.
C7 ~ 9 사이트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이트였습니다.
앞쪽으로 가리는 것 없이 그대로 호수뷰를 볼 수 있으며 차량도 텐트옆에 주차가능 합니다.
C7번 옆쪽으로 B8 ~ 11 사이트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계단이 있지만 C7번 사이트 앞쪽으로 지나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간섭받지는 않습니다.
또한 나무 밑에 있어 여름에도 그늘이 넓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관리동에는 관리실, 매점,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있습니다.
호수랑 캠핑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이 정말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개수대에는 전자레인지 2대, 선풍기,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으며 개수대 시설은 8개가 있으며 각개수대마다
수세미와 세제까지 비치되어 있습니다. 여러 캠핑장을 다녀봤지만 세제와 수세미까지 비치되어 있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화장실 안쪽의 문을 열면 샤워장이 있습니다. 문 열면 탈의실 왼편으로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탈의실에는
선풍기와 헤어드라이기가 있으며 샤워장안에는 큰 통에 샴푸도 있습니다.
샤워장 역시 줄눈에 물때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깔끔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샤워장 문을 열면 바로 탈의실이라 탈의 중 다른 캠퍼가 문을 열었을 때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점,
탈의실과 샤워장 사이에 커튼이라도 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샤워장과 개수대 두 군데 다 뜨거운 물이 정말 잘 나옵니다. 자칫 손을 델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농담 아님)
샤워장, 개수대 이용시간은 07:00 ~ 22:30까지입니다.
미처 사진은 못 찍었지만 매점에는 장작판매하며 가격은 13.000원이며 일반 다른 캠핑장 장작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양이 많습니다. 장작이 잘게 쪼개져있어 불도 잘 붙습니다.
장애우재활업체에서 공급받는 것이라 현금구매만 가능합니다.
다른 물품도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비싼 편은 아닙니다.
참고로 근처 차로 2분 거리에 하나로마트가 있으나 토요일 12:30분까지 영업을 하니 참고 바랍니다.
그 외 다른 마트를 가시려면 대산까지 나가셔야 합니다.
호수랑 캠핑장의 또 하나의 장점 바로 민물낚시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전 08:30 ~ 12:30
오후 13:30 ~ 17:30
하루 두타임으로 예약 가능하며 1인당 10.000원입니다.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캠장님의 아버님같이 보이시는 어르신이 잇밥을 만들어주시며 낚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가르쳐주시는 데로만 하면 충분히 손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낚싯대 파손 시 10.000원, 교환 후 다시 낚시 가능합니다. 저도 메기 낚아 올리다 하나 부러뜨려 먹었습니다. ㅜㅜ
낚으신 물고기는 손맛만 보시고 다시 놓아주셔야 합니다. 고기가 필요하신 분은 캠장님께 말씀드리면 구매가능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낚시터 수심이 3M라 아이들은 꼭 보호자를 동반하여 낚시터를 가야 합니다.
규칙을 어길 시 캠장님께 많이 혼난답니다. 부모님들 아이들 꼭 잘 챙기셔야 합니다.
끝으로 호수랑 오토캠핑장의 가격은 주말 55.000원 연박 시 10.000원 할인됩니다.
추천 사이트는 A사이트 1 ~ 4번, C7 ~ 9번입니다.
여름에는 호수 주변 A사이트는 벌레가 많을 것 같으며 논, 밭이 주위에 있어 파리는 좀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입실 시 캠장님께서말씀하시길 아침저녁으로 건너편 논에서 거름냄새가 날아온다는데
정말 아침저녁으로 정겨운 시골의 냄새가 날아온답니다.
재방문의사 100%이며 개인적으로 다음번에는 C7 ~9 사이트를 가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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